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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클럽을 문화 공간으로 지정하여 보호 추진

기사 · 편집곽준성

독일 정부가 클럽 문화 보호를 위해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 독일 연방 각료 회의는 건축 규정 변경안을 승인했는데, 이는 클럽을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장이 아닌 문화 및 예술 공간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변경안은 클럽이 복합 용도 지역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돕고, 최근 몇 년간 독일 전역의 클럽을 위협해 온 재개발 압박, 임대료 상승, 소음 문제 등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지자들은 이번 변화가 많은 이들이 ‘클럽sterben(클럽의 죽음)’이라고 부르는 현상에 맞서 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독일의 건축 규정은 음악 공연장을 카지노, 도박장, 성인용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같은 사업장과 함께 분류해 왔다. 클럽 지지자들은 이러한 분류가 많은 클럽이 아티스트 지원, 지역 문화 조성, 국제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는 문화적 역할을 제대로 인정하지 못한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 나이트라이프 로비스트 마르크 볼라베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독일 클럽 문화의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많은 클럽이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장소보다는 극장이나 문화 센터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제안은 독일 나이트라이프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베를린만 해도 최근 몇 년 동안 치솟는 부동산 가치, 인플레이션, 변화하는 나이트라이프 트렌드, 재개발 사업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랑받는 클럽들이 문을 닫았다. SchwuZ, Watergate, Mensch Meier 등이 최근 폐업했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베를린에 남아있는 클럽의 거의 절반이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클럽 문화가 도시 정체성과 깊이 결합된 베를린에서 이 문제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편,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하인스베르크의 오랜 클럽인 ‘히메리히’는 75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지난 5월 30일 마지막 파티를 열었다. 클럽 운영진은 방문객 수 감소와 운영 비용 증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재정적 어려움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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